외국인 쉐어 하우스 단점 다섯가지

외국인 셰어 하우스를 가야 할지 한인 셰어 하우스를 가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 오늘은 외국인 셰어 하우스에서 살면 느끼게 될 단점 다섯가지에 대해서 정리해 두었습니다. 좋은점이 있는 반면 단점도 있으니 셰어 하우스를 고를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 : 청소

청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인스펙션 할 때 꼼꼼하게 보시기 바랍니다. 주방에 조리 도구 상태는 어떤지, 화장실은 몇 명이서 사용하는지, 신발을 착용하는지, 공동으로 생활하는 공간이 카펫인지 등 이런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마냥 외국인 셰어라고 해서 덜컥 계약했다가 최소 살아야 하는 기간도 다 채우지 못하고 나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생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주방, 화장실을 제외하고 바닥이 카펫으로 되어있는데 신발을 신고 생활한다는 점이었어요. 신발 벗고 생활해도 카펫에서 나오는 먼지 때문에 코가 간지러운데, 신발을 신고 생활하니 밖에서 묻은 흙, 먼지들이 카펫에 쌓여 있답니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청소기는 저렴한 게 대부분이라 카펫 사이사이에 있는 먼지들을 빨아드리지 못한답니다.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쌓여도 비우지 않고 옆에 두거나 조리 후 뒷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트러블이 나기도 한답니다. 개인마다 청결하다고 느끼는 수치가 다르지만 외국인 셰어 하우스에 살면서 한국 사람들이 정말 깔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두번째 : 음식 냄새

해외여행할 때 공항에 도착하면 그 나라의 특유 냄새가 난다는 소리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셰어 하우스에 살면 정말 웃기게도 나라 별로 향이 다르게 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음식입니다. 똑같은 식 자재를 사용해도 그 나라의 특유의 향이 묻어 나온다는 게 신기할 나름입니다.

하지만 각기 다른 냄새를 한두 번이면 괜찮지만 이게 일주일, 한 달 맡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특히 후각이 예민한 분들은 한국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특정 향신료 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반대로 같이 사는 친구들로부터 컴플레인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외여행 후기를 읽어보신 분들은 종종 들어보셨을 법한 마늘 이야기입니다. 마늘 왕국 사람들은 마늘 향이 몸에 배어 있어 외국 사람들이 지나가면 마늘 냄새 때문에 싫어한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에 반신반의했는데 실제로 후각이 예민한 친구들은 2~3일 전에 먹은 마늘 냄새도 기가 막히게 잡아내서 미안하면서도 신기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특정 인종들이 주로 모여 잇는 셰어 하우스의 경우 김치, 청국장 등 향이 강한 음식들은 집 내부에 들고 오지 못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냉장고에 넣어두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냉장고에도 냄새가 밴다고 컴플레인 거는 친구들도 대게 있습니다.




세번째 : 파티 문화

외국인 셰어 하우스의 장점이자 단점인 파티 문화입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친구를 만들 수 있다는 기회가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쉬고 싶은 날에도 파티가 있다 보니 쉬고 싶을 때 편히 쉬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주말에는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조용히 논다고 해도 술이 들어가면 언성이 높아지는 건 어느 나라든 똑같은 것 같습니다.

단기 해외여행처럼 짧게 치고 빠지는 여행의 경우 이런 상황 자체가 즐거움이 될 수 있지만 워킹홀리데이는 다릅니다. 워킹홀리데이 기간 체력이 가장 좋은 건 도착하고 한 달뿐입니다. 일 시작하면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퇴근하고 집에서 쉬고 싶은데 이미 거실에서 술 마시는 친구들을 보면 씻는 것도 눈치 보이는 상황이 올수 있습니다.

모든 외국인 셰어 하우스가 파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집주인과 같이 산다면 대부분 집주인의 성향에 맞춰 가거나, 그 집에서 오래 살았던 친구를 기준으로 룰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집을 알아볼 때 주기적으로 모임을 갖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네번째 : 문화 충돌

한국 사람들끼리도 지내다 보면 싸우기 마련인데 정서가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 살다 보면 문화충돌은 한 번쯤 겪어보실 일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을 부를 때 손짓으로 이곳으로 와달라는 제스처를 취할 때 아시아 쪽 사람들은 손등이 위를 향한 상태에서 손짓을 표현하지만 영어권 국가, 유럽 쪽은 손등이 아래로 향한 상태에서 손짓을 표현합니다.

그들은 그렇게 생활해왔고 그게 일상이지만 동양인 친구들이 봤을 때는 살짝 거만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지내다 보면 도덕적으로 문제 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신경을 거스르게 하는 부분들이 쌓이다 보면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는 일들도 큰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조리하고 남은 식자재 혹은 아무리 당일 조리한 음식도 그날 버리는 것들을 보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궁금해서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면 위생 문제로 인해 버리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면 납득은 되지만 한편으로는 아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위에 언급한 문제는 정말 사소하고 가벼운 일이지만 사회, 종교, 정치적 이념 등 이런 부분들이 중간에 개입하면 논쟁이 끊이지 않고 친구 사이가 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모임 중 이런 예민한 부분이 주제가 된다면 먼저 상대방 기분 상하지 않게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먼저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만약에 이런 이야기를 계속한다면 그 자리를 조용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번째 : 미니멈 스테이

해외에서 집을 구하다 보면 한인, 외국인 셰어하우스 가릴 것 없이 집에 입주하면 기본적으로 지내야 하는 특정 기간들이 있습니다. 법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기간을 정해 집주인도 셰어 생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간입니다.

*만약 입주 당시 Rent Agreement 혹은 Lease contrat을 (입주 관련 계약서) 작성하셨다면 법적으로 효력이 생기기 때문에 최소한 지내야 하는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합니다.

호주의 경우 특정 기간이 정해지지 않는다면 대부분 노티스(Notice) 기간은 2주입니다. 한인 셰어의 경우 입주 후 최소 지내야 하는 기간이 없거나 2주 정도 있는 반면 외국인 셰어 하우스의 경우 1~3개월까지 있습니다. 심한 곳은 6개월인 곳도 있는데 이런 곳은 고려하지 마시고 바로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시기 바랍니다.

같이 사는 사람들끼리 마찰이 심하거나 집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못해서 이동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런 경우 최대한 빨리 나가야 하는 상황인데 미니멈 스테이 때문에 억지로 지내다 몸도 마음도 상해서 귀국하는 분들도 여럿 보았습니다.

또한 워킹홀리데이의 경우 이곳저곳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곳에 이렇게 오래 묶여 있으면 앞으로의 일정에 지장이 갈수 있으므로 미니멈 스테이는 최대한 적은 곳으로 가는 곳이 좋습니다.




오늘은 외국인 셰어 하우스에 머물면 불편한 점 다섯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들 워킹홀리데이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다음번에 더 좋은 주제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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